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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kjb517@etomato.com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술이 문제? 술이 웬수!

2018-10-17 17:33

조회수 : 4,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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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인터뷰를 하는 인터뷰어와 인터뷰를 응하는 인터뷰이두 사람의 약속입니다.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정하고 만나서 서로가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갖고 그에 따른 정보를 수집하고 얘기를 나누는 일이 바로 인터뷰 입니다. 개인과 개인간의 만남이 될 수도 있고, 개인과 집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종 이 인터뷰가 말썽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15년의 연예 기자 생활 1000여 번이 넘는 인터뷰를 해왔습니다. 물론 좋은 기억도 있었고 나쁜 기억도 있습니다. 사실 나쁜 기억 중에는 연예인들의 무례한 인터뷰 태도가 문제가 됐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무례함에는 또한 거의 대부분이 음주 문제였습니다. 17일 배우 김지수가 이 문제로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과거 음주로 여러 번 문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물론 김지수 외에도 인터뷰 논란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김지수, 술이 웬수지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김지수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주연급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스크린에서 조연 및 특별출연 형식으론 꽤 여러 편 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연급으론 2005년 영화 여자, 정혜이후 무려 13년 만입니다. 그만큼 그의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였습니다.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그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를 만든 연출자 입니다. 영화로 넘어와서 역린으로 스크린 데뷔를 했지만 흥행에선 쓴 맛을 봤습니다. 그래서 완벽한 타인은 더욱 값져 보였습니다. 그런데 김지수가 영화가 끝난 뒤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찬 물을 쏟아 부었습니다.
 
 
단아한 이미지? 술이 웬수
 
김지수는 드라마에서 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여배우 입니다. 하지만 술에 대해서 만큼은 논란이 많았습니다. 2000년과 2010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2010년에는 음주운전 사고 후 뺑소니를 해 더욱 이미지에 타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중들이 알고 있던 김지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소속사 선배에게 배웠나?
 
공교롭게도 그의 소속사 선배인 배우 윤제문도 음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입니다. 그 역시 영화 아빠는 딸출연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술에 만취된 상태로 나와 추태를 부린 뒤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더욱이 그는 음주운전으로 세 번이나 적발된 바 있습니다. 김지수의 음주 인터뷰 추태와 너무도 오버랩되는 상황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란 점에서도 아이러니합니다. 소속사 측은 김지수의 음주 인터뷰 취소와 관련해 소속사 측이 전 언론사에 직접 사과 연락을 하면서 사태를 수습 중이라고 합니다.
 
 
 
 
 
모든 건 술이 문제
 
술은 적당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언제나 과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상황도 문제이며 연예인이란 신분을 망각한 채 적절한 수위를 조절하지 못한 것 또한 문제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배우 백성현이 군복무 중 휴가를 나와서 음주 사고에 연루돼 논란이 됐습니다. 래퍼 쌈디도 최근 자신의 SNS 방송에서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해명에서 술병이 났었다는 발언으로 음주 방송까지 의심을 받았다. 이외에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기자들은 연예인과의 인터뷰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나오는 그들의 무성의하고 무례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사실 술의 문제라기 보단 상대방에 대한 예의 문제입니다.
 
 
사진/영화 '완벽한 타인' 스틸. 김지수(나무엑터스), 윤제문(영화사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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