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거래소는 '한-대만 IT프리미어지수'에 기반한 'Korea Taiwan IT Premier Index ETN'이 유로넥스트(파리)에 상장됐다고 15일 밝혔다. 발행사는 Natixis로, 프랑스 4대 금융그룹인 BPCE의 자회사다.
한-대만 IT프리미어지수는 한국거래소와 대만거래소 100% 지수 자회사인 TIP(타이완 인덱스 플러스)가 공동 개발한 지수로, 양국 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IT기업 33개(한국11, 대만22)를 구성 종목으로 한다.
이번 유로넥스트 상장은 아시아 거래소들이 공동개발한 지수를 상품화해 최초로 유럽지역에 관련상품을 상장한 사례다. 앞서 한국거래소와 대만거래소에는 해당 지수를 기초로 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동시 상장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대만 IT프리미어지수는 아시아 역내 거래소간 합작으로 지수를 개발·산출한 최초 사례"라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아시아권의 IT산업 강국인 한국 및 대만의 대표 IT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양국의 IT기업 및 관련 산업을 유럽지역 투자자들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대만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유럽 및 미주 등 글로벌 선진 금융지역에 우리 지수 관련상품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5일 채남기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왼쪽에서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한-대만 IT프리미어지수 기반 지수연계상품 최초 유럽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