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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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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방송가 드라마 세계 움직이는 ‘스타 작가’

2018-10-12 15:08

조회수 :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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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최고 인기 작가 ‘홍자매’의 신작 소식이 들려옵니다. 배우 전지현이 홍자매의 신작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먼저 들려왔습니다. 작품명도 방송 채널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로 치면 제작을 위한 투자도 확정되지 않았고, 극장에 상영되기 위한 배급을 담당할 배급사도 정해지지 않았단 얘기입니다. 말 그대로 기획만 된 상태에서 전지현처럼 특급 스타가 출연을 확정한 것입니다. 이건 국내 방송가의 특별한 시스템 덕분입니다.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작가의 파워가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 바로 방송가입니다. 홍자매를 포함해 대한민국 방송계를 움직이는 특급 작가 군단은 누구일까요.

 
♦ 스타 작가 원조 ‘김수현’
 
방송가 드라마 작가의 전성시대를 연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원로 작가입니다. 지금도 경이적인 시청률로 기록되어 있는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쓴 분입니다. 올해로 76세인 김 작가는 2016년 SBS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집필 이후 신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가 드라마 작가분들 모두가 대외비이기에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김수현 작가가 전성기 시절 편당 1000만원 대 후반을 받으며 최고의 스타 작가로 군림했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그는 연출을 넘어서 캐스팅 권한까지 갖고 있었다고 하네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원고료(주간경향 보도)
 
작가-연출자 잇단 마찰(연합뉴스 보도)

 
♦ 대사의 미묘함 압권…노희경 작가
 
영화 ‘탐정2’ 개봉을 앞두고 만난 배우 성동일은 노희경 작가의 작품 세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같은 말이고 같은 의미라도 억양과 어조에 따라서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대사를 뽑아내시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고. 방송가 최고의 애드리브 연기 황제로 알려진 그도 노 작가의 작품에선 결코 애드리브를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노희경 작가 역시 굵직한 작품 들을 연이어 터트려 준 방송가 최고 흥행 메이커로 유명합니다. 사실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 작가라기 보단 문자 그대로 작가의 색채가 더 강한 조금은 독특한 작가 입니다.
 
일단 믿고 보는 작가들(TV리포트 보도)
 
노희경 작가 대본집, 책으로 읽어라(뉴시스 보도)
 

♦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작가
 
김수현 노희경 작가 외에도 숱한 스타 작가들이 많습니다. 두 분은 방송가 드라마 작가 세계의 1세대이자 조상님 같은 분들이죠. 요즘 들어 최고의 작가를 꼽자면 단연코 이 분입니다. 바로 김은숙 작가 입니다. 전국민에게 ‘애기야’ 신드롬을 일으킨 ‘파리의 연인’이 바로 김은숙 작가의 초기작입니다. 현빈의 드라마 출세작 가운데 한 편인 ‘시크릿 가든’도 김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까지. 김은숙 작가는 현재 방송가를 움직이는 ‘미다스의 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니 모자를 정도입니다.
 
김은숙 작가, ‘미스터 션샤인’ 원고료 회당 1억 총 24억(뉴스컬처 보도)
 
이병헌 “전성기 시절의 김은숙 작가의 글 욕심 생겼다”(매일경제 보도)
 
♦ 스타작가 전성시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스타PD 톱스타 출연보다 스타작가가 더 익숙한 시대입니다. 한 방송사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이 관계자는 “스타PD보다 스타작가가 더 익숙해진 시대다. 시청자가 작가의 이름을 보고 드라마의 시청 여부를 결정짓고 있어 방송사들은 스타작가와 함께 작업하기를 원한다. 흥행을 예측할 때도 실패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고 ‘성공+α’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앞서 다시 한 번 언급했던 작가의 입지가 연출자의 입지를 넘어서며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방송사에서 중견급 연출자들의 연쇄 이탈로 이어지는 부작용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스타 작가의 권력 어디까지 커지나(스포츠동아 보도)
 
사진 제공/김수현(KBS), 노희경-김은숙(tvN)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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