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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ikdokwon@etomato.com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가상현실에서 영화·야구 보는 시대 왔다

2018-10-11 17:51

조회수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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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가족과 영화관을 찾는 대신 VR 기기를 쓰고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2일부터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이 상용화 되기 때문인데요. VR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나의 아바타를 선택할 수 있고, 다른 유저들의 아바타와 콘텐츠를 함께 시청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에 우선 적용하고 추후 콘텐츠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는 게 서비스 개발업체 SK텔레콤과 SK 브로드밴드의 설명입니다. 그간 영화 속에서만 봐오던 미디어 서비스가 현실이 될까요. 이 서비스가 향후 5G로 진화할 시대에 어떤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1.친구·가족 가상현실 세계서 만난다…`옥수수 소셜VR` 12일 상용화
(매일경제 읽어보기)

'옥수수 소셜VR'은 가상현실 속에서 '옥수수(oksusu)'와 '소셜 커뮤니티(Social Community)'기능을 결합했다. VR 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 할 수 있다. VR 공간에서 미디어 시청과 함께 소셜 커뮤니티의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선도적 시도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에서는 최대 8명이 한 곳의 가상 공간에 모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공간의 종류와 콘텐츠를 선택해 방을 만들고 다른 접속자들을 초대하면 됩니다. 거실, 영화관, 공연장, 스포츠룸, e스포츠룸 등 총 5가지 공간이며 향후 확대될 예정이라 합니다.

가상 공간에서는 각 접속자의 아바타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1인칭 시점이며 360도를 둘러볼 수 있고, 접속자들은 컨트롤러로 자리를 옮기는 게 가능합니다. 현실 공간에 있는 것처럼 아바타들간의 실감나는 대화도 가능합니다. 실제 자신의 신체 움직임, 얼굴표정은 아바타에 부드럽게 적용되기도 한다니 놀랍네요.

 

옥수수 소셜 VR. 사진/뉴시스

2.VR로 여행하는 시대 꿈꾸는 일본

일본 KDDI가 개발 중인 SYNC TRAVEL
(유튜브 영상 보기)

=영상 속 여성 유저는 아버지에게 VR 기기를 쓰어주고 함께 세계 여행에 나섭니다. 독일 뮌헨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실제 현장에서 VR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있는 현지 여행가이드와 매칭이 되고, 가이드가 직접 360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유저가 가려는 곳을 다니며 보여줍니다. 맥주 축제를 즐기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고, 심지어는 관광 유명 명소에서 직접 구입하는 물건은 가이드가 직접 택배로 배송도 시켜줍니다. 

`옥수수 소셜VR`이 한 단계 더 진화한다면 이런 느낌에 가까우리라는 생각입니다.

일본 기업 KDDI가 개발중인 여행 VR 서비스 'Sync Travel' 콘셉트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3. "VR, 미래 소통 위한 실험적 도구"
(뉴스토마토 읽어보기)

‘가상현실’의 집필자 김선민씨와 우장훈씨는 VR 관련 시장이 현재 정체 단계에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2015년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로 VR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었지만 높은 가격, 기술 구현의 한계, 업체 간의 폐쇄적인 플랫폼 등으로 시장 확대가 더딘 점을 지적했다.

=작년 초 VR에 관심이 생겨 전문가들이 낸 책을 읽고 직접 강연회를 들으러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자들은 VR관련 시장의 현재까지 동향을 자세히 짚어주면서 아직은 투자 비용, 기술 구현의 한계 등의 문제로 '성장정체기'에 있다고 명확히 정의했습니다. 

또 게임 산업 쪽에만 국한돼 있는 VR기기의 활용이 향후 어떻게 확장돼 쓰일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뉴시스

4.콘텐츠, SNS와의 결합 이뤄낼까

=하지만 최근에는 VR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도 많이 쓰임이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가상현실, 영화·만화·스포츠와 결합 ‘飛上할까’
(영남일보 읽어보기)

9월에는 페이스북이 내년에 399달러(약 44만5천원)로 출시 예정인 올인원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를 공개했다. 퀘스트는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없는 독립형 무선 VR 기기다. VR의 약점으로 지적된 어지러움증과 이동성 제약을 해결한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퀘스트는 PC에 연결하지 않으니 거추장스러운 선도 없고, 값비싼 고성능 컴퓨터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큰 장점이다. 

='옥수수 소셜 VR'과 유사한 방식의 서비스는 사실 페이스북이 일찍이 내걸었던 비전입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네트워킹을 활용해 영화나 스포츠 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왔었죠. 그래서 공격적으로 헤드셋에 대한 투자도 감행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이러한 방식을 '옥수수 소셜VR' 쪽에서 먼저 한국 사정에 맞게 편집해서 선보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국내에도 앞으로 더 많은 VR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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