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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타임지 장식한 BTS, '그래미' 향해 간다

2018-10-11 17:53

조회수 :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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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세계를 접수하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에 실린 오늘자 기사입니다. 

잡지는 인터내셔널판 커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실으면서 그룹을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라 지칭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기사에서 BTS가 오늘날 세계적인 열풍으로 번진 과정과 배경, 의미 등도 심도 깊게 분석했습니다.

잡지의 분석처럼 최근 BTS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첫 스타디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빌보드, 그래미와 함께 3대 음악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에서 수상하면서 계속해서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역대 타임지를 장식한 역대 한국인을 살펴보자면, 대한민국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운동선수와 유명 배우, 운동선수 등이 그동안 등장했습니다. 다만 이들중 다수는 인터내셔널판이 아닌 타임지 아시아판 커버로 등장했습니다. 타임지가 BTS를 인터내셔널판에 올린 건 아마도 이런 글로벌하게 확장되는 최근 열풍에 대한 반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방탄소년단(BTS) 타임 인터내셔널판 표지. 사진/타임 캠처
 
1."비틀스처럼 훌륭한 외모·보컬에 뉴키즈언더블럭 같은 댄스 무브"

미국 타임지 "BTS, 세계를 접수하다"
(뉴스토마토 읽어보기)

인터뷰와 함께 실린 글에서 타임지는 BTS가 오늘날 세계적인 열풍으로 번진 과정과 배경, 의미 등도 심도 깊게 분석한다. 
 
우선 BTS를 가르켜 "비틀즈와 원디렉션와 같이 훌륭한 외모와 보컬 코러스, 뉴키즈언더블록, 엔싱크처럼 귀에 맴도는 댄스 무브를 겸비한 팀"이라 평가하면서 "이들이 비와 소녀시대, 빅뱅 등 당대 최고의 K팝 스타들이 이뤄내지 못한 성공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잡지는 그룹이 2013년 데뷔 당시부터 K팝에 새로운 '룰(Rule)'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멤버 개개인의 실력도 높게 치켜세웠다. 미국 래퍼 웨일(Wale)과 콜라보레이션한 리더 RM, 믹스테이프로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한 슈가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날 커버사진과 함께 공개된 인터뷰식 분석기사에서 비틀스, 뉴키즈언더블록 등 세계적인 가수들과 비교한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또 멤버들이 고통, 걱정, 우려와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노래한다는 점, 문화적 메타포를 녹여낸 뮤직비디오를 만든다는 점,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 팬들과의 뛰어난 교감을 갖는다는 점 등을 성공 요인으로 치켜세웠습니다.

 

뉴욕 시티필드 공연 중인 BTS. 사진/뉴시스

2. 역대 타임지를 장식한 한국인들은 누구?

방탄소년단, 美타임지 커버 장식…역대 한국인 누구 있나
(네이버 포스트 읽어보기)

한국인 최초로 타임지를 장식한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 휴전협정이 이뤄진 1953년 3월 등 두 번 타임지의 커버를 장식했다.

이후 1975년 10월 "한국: 새로운 위험들"이라는 스토리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이 타임지 커버를 장식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4년 9월("'하면 된다' 정신의 땅"), 1987년 6월("한국의 위기")라는 주제로 두 차례 타임지 커버에 등장했다.

이 외에도 노태우 전 대통령(1987.07), 김영삼 전 대통령(1995.06), 김대중 전 대통령(2000.04) 등이 모델이 되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2003.03), 박근혜 전 대통령(2012.12)은 아시아판 커버에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5월 "협상가"라는 주제로 타임지 아시아판 커버를 장식했다. 

=전현직 대통령 외에 1998년 골프선수 박세리, 2002년 축구선수 안정환, 2004년 골프선수 송아리, 축구선수 박지성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 11월에는 장동건이 한국 배우 최초로 한국 영화의 성장과 한류 열풍을 이야기했고, 2006년 황우석 박사는 '추락한 우상'이란 타이틀로 커버를 장식한 바 있습니다. 가장 최근 타임지에 오른 건 올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우리팀은 최약체로, 상대팀보다 더 뛰고 노력해야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입니다.

 

손흥민. 사진/타임

3. '꿈의 시티필드' 입성한 BTS, 그 생생한 현장

뉴욕 메츠 홈구장 점령한 4만명 ‘아미’
(동아일보 읽어보기)

“제 (유엔) 연설 기억나시나요? 여기 모인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최근 히트곡 ‘IDOL’로 첫 무대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의 RM이 이렇게 말문을 열자 4만여 관중의 함성과 한국어 가사를 부르는 ‘떼창’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관객들 손에 들린 응원봉은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색이 변하며 파도처럼 일렁였다. 

관객들은 여운 때문인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버지니아주에서 남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나디아 셰프턴 씨(31)는 “서울 콘서트에 두 번 갔고 뉴어크와 뉴욕까지 방탄소년단의 공연 무대만 총 네 번 찾았다”며 “유럽 순회 공연에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아홉 살짜리 딸과 왔다는 밀 헤밍턴 씨는 “다른 팝송과 달리 BTS의 가사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아이를 따라 듣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BTS의 미국 공연을 두고 우리나라 음악업계의 판도가 바뀌었다는 말도 심상치 않게 들립니다. 실제로 이 스타디움 공연에는 공연 일주전부터 작은 텐트촌이 형성됐는데, 스탠딩을 구매한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입장하려 했기 때문이라 합니다. 주변에서는 BTS의 안무를 서로 가르쳐주며 축제도 했고, 대기줄은 스타디움을 반바퀴나 휘감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 인기가 실로 굉장함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 팬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 사진/뉴시스

3.빌보드 이어 AMA까지…이제 그래미만 남았다 

방탄소년단,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수상…"한국그룹 최초"(종합)
(연합뉴스 읽어보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에서 열린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는 카디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후보로 올랐으나 방탄소년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영국 O2 아레나 공연 때문에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습니다. 2013년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한국 가수로 2년 연속 수상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습니다. 빌보드는 수상과 관련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명칭)'로 지칭되는 팬덤 규모의 위력 차원에서 분석하며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그룹에게 수상의 영예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전날 열린 'AMA' 역시 빌보드, 그래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시상식으로 꼽히는 자리입니다. 이날도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BTS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게 됐습니다. 이제 BTS는 내년 2~3월에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면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상을 받는 역사를 쓰게 됩니다.

전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전통이 깊은 시상식인 만큼 심사과정이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그래미 시상식에 가겠다는 목표를 드러내는 BTS. 사진/유튜브 캡처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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