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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전국 방방곡곡, 제572돌 한글날 의미 되새겨

서울·인천·여주·의왕 등 기념행사…가족단위 체험행사 많아 의미 더해

2018-10-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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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세종즉위 600주년과 한글날 572돌을 맞은 9일, 전국 곳곳에서는 한글사랑을 확인하는 여러 행사가 열렸다. 대부분 가족단위 체험 행사로 기획돼 한글에 대한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572돌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경축식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글날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18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 행사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세종대왕 시민 꽃바치기'와 '서울시 순화어'에 대한 투표에 참여했다. 시민 꽃바치기에 참여한 시민들은 세종대왕 동상 밑에 세워진 '한글 사랑해' 글자판에 꽃을 붙이면서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시 순화어'행사에서는 잘못 쓰이거나 어려운 외래어 외국어를 바르고 아름답게 표현한 한글 들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후보들로는 '결손 가족 → 한부모 가족·조손 가족', '배리어 프리 → 무장애·장벽없는', '스타트업 → 새싹기업' 등 12개가 올라왔다. 서울시는 이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단어를 선정해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공공언어게시판 등에 올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한글놀이터’에서 서울시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단 등과 함께 ‘한글 컬링’ 게임과 우리말 시낭송, 윷놀이, 양궁 등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글날의 의미를 새겼다. '2018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는 서울시가 '한글주간'을 선포하고 세종즉위 600년, 한글날 527돌을 기념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시민청과 광화문광장에서 열고 있는 행사다. 
 
세종대왕과 비 소헌왕후 합장릉이 있는 여주에서도 어가행렬과 하늘연달 소원등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날 여주 신륵사관광지에서는 '2018 세종대왕 문화제'가 주행사로 치러졌으며 합장릉 근처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은 종일 무료개방됐다. 
 
한국문화재단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세종즉위 600주년 특별전 '세종 600-한글,나래를 펴다!'를 열었다. 특별전에는 전통문화유산 상품화 첫 작품인 '월인천각지곡' 기념메달과 한글을 소재로 한 여러 공예작품이 전시됐다. 의왕시에서는 마을 동아리패가 '한글아 뭐하니?'라는 주제로 '갈미한글축제'가 개최해 다채로운 공연을 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1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가졌으며, 국립한글박물관은 572돌 한글날 기념 '2018 한글가족축제' 행사를 열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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