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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chowon616@etomato.com

뉴스토마토 정초원입니다
BTS는 그래미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까?

2018-09-13 13:52

조회수 :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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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국 3대 시상식 중 그래미 어워즈는 가장 보수적이고 백인 중심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나 아시아권 가수에게는 넘을 수 없는 성벽으로 여겨졌죠. 그렇다면 최근 빌보드 차트 1위를 연달아 석권한 방탄소년단(BTS)은 어떨까요? 방탄소년단은 이미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다뤄지는 중이고, 무대까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앞으로 남은 관문은 그래미 어워즈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미 어워즈의 레드카펫, 방탄소년단이 밟을 수 있을까요? 

 
1. "그래미 진출이 목표"
 

사진/뉴시스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매일경제 기사 읽어보기)
비서구권 국가 중소형 기획사에서 시작해 전 세계 최고 인기 보이그룹이 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이다.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뮤직어워드(BBMA)에서 방탄소년단이 컴백 공연을 하자 인종을 초월한 팬들이 몰려들어 한국어로 이들의 신곡을 따라불렀다. 슈가는 "'낙원'에서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말해놓고 너무 거창한 꿈을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하지만 꿈은 크면 클수록 좋다. 그래미에도 가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의 '큰 꿈' 중의 하나였습니다. 전세계 뮤지션들이 꾸는 그야말로 '꿈의 무대'이기에, 이루면 좋지만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은 목표죠. 그러나 빌보드 1위를 한 해 동안 두 차례나 석권하고 월드 투어를 하고 있는 지금, 그래미 입성은 단순히 꿈이라고 하기엔 이미 눈 앞에 바짝 다가온 현실이 됐습니다. 
 
 
2. 그래미 입성 가능성은?
 
사진/뉴시스
 
• 그래미,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이례적 보도(세계일보 기사 읽어보기)
‘그래미 어워드’(이하 그래미상) 참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래미상은 음악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상이다. 인기보다 음악성 및 사회 영향력 등을 더 중요한 부분으로 심사한다. 인종, 언어 등에 있어서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래미 측에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자 “슈퍼스타 그룹이 최근 북미 차트를 장악하며 세계적으로 케이팝 위상을 떨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한 바 있어, 다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빌보드 칼럼니스트 "BTS, 그래미 수상 승산 있어"(브릿지경제 기사 읽어보기)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월드뮤직 앨범상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부른 앨범을 제외한 모든 앨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앨범을 선정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K팝 스타가 이 부분에서 수상한 사례는 한 번도 없죠. 저는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대 평론가 "그래미 신인상 후보 오를 확률 충분"(스포츠서울 기사 읽어보기)
"그래미 역시 미국 내에서 아직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거나 후보에 오르지 못한 가수들에게는 신인상의 자격이 부여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따라서 (방탄소년단이) 올해 신인상 후보에 오를 확률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이 '신인상'이나 '월드뮤직 앨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한 'IDOL'의 경우 아프리카 리듬에 우리 전통 국악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뮤직비디오에도 한복, 북청 사자놀이, 호랑이 등을 등장시켜 한국적인 정서를 트렌디하게 풀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곡으로 그래미에 입성한다면 한복을 입고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흘러나오는 중입니다. 


3. '그래미 뮤지엄'이 등용문?
 

사진/뉴시스
 
• 그래미 뮤지엄, 방탄소년단 모셨다···한국 가수 최초(뉴시스 기사 읽어보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래미 뮤지엄 내 클라이브 데이비스 극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과 대화'에 참석했다. 그래미 뮤지엄이 주최한 해당 행사에 한국 가수가 참석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관객 200여 명 앞에서 그래미 뮤지엄 스콧 골드먼 예술감독과 함께 음악 방향성, 앨범 제작 과정, 멤버들 관계, 팬들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 RM "그래미 뮤지엄, 걱정했지만 우리를 너무 잘 알더라"(SBS 기사 읽어보기)
그래미 뮤지엄은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방탄소년단이 뮤지엄에서의 대화를 주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공개했다. RM은 "그래미 뮤지엄은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실수하면 어떻게 하나. 대담 형식이라고 해서 긴장이 많이 됐다. 그런데 스캇 형님이 우리를 너무 잘 아시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뮤지엄에서 대담을 나눈 것도 매우 호의적인 신호입니다. 그래미 뮤지엄은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설립한 곳인데요. 그동안 그래미에 입성한 미국의 수많은 신인가수들도 이곳을 먼저 거쳐 갔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했죠. 방탄소년단도 이미 그 길로 가는 첫발을 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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