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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청호나이스, 기술 혁신으로 시장 공략 강화

업계 최초 얼음정수기 이어 역삼투압+직수 방식 한곳에 담은 제품 출시

2018-08-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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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25년 업력의 환경가전기업 청호나이스가 기술 혁신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가전업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시장에 선보인 청호나이스는 최근 RO 멤브레인(역삼투압 방식) 필터와 나노 직수의 2가지 시스템을 한 정수기에 담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7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얼음정수기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2003년 7월 가전업계 최초로 얼음정수기 '아이스콤보'를 출시한 이후 15년 만이다.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는 제품 자체는 혁신적이었지만 큰 크기, 전기요금 등의 부담으로 출시 첫해 2000여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2006년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냉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허 제빙기술을 적용한 이과수 얼음정수기 출시 이후 얼음정수기 연간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2011년 출시된 업계 최초의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이과수 얼음정수기 미니'는 공간 문제로 설치를 꺼리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청호나이스 단일 제품으로는 한 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썼다. 2011년 13만7000여대를 팔아치웠는데, 2010년(6만2000여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5월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를 선보였다. 도도는 청호나이스 주력인 역삼투압 방식에 나노 직수 방식을 더해 한 정수기에 구현한 제품이다. SK매직, LG전자 등이 강세를 보이는 직수 방식의 정수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강점인 역삼투압 방식을 강화한 것이다. 역삼투압 방식은 음용수로, 나노 필터를 거친 직수는 과일·채소 등을 씻는 생활수로 사용하는 콘셉트다. 역삼투압 방식은 46개 항목, 직수 방식은 33개 항목에 대해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에서 KC마크를 인증받았다. 직수 방식으로 정수된 물도 음용수로 마실 수 있다. 객관적으로 정수방식이 뛰어난 RO 멤브레인 방식은 음용수로, 정수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물량이 풍부한 직수방식은 싱크대 조리수 밸브를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청호나이스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을 올해까지 18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기술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회사를 운영해 온 경영방침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물"이라며 "매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 사진=청호나이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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