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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수출 본격 시동…홍콩·마카오 물량 첫 출하

일주일 내 해외 첫 시술사례 등장 전망…"골관절염 치료제 게임 체인저 될 것"

2018-08-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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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가 홍콩·마카오 물량 출하를 시작으로 수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2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케이주의 홍콩·마카오 지역 수출 물량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하 물량은 지난 6월 '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과 맺은 170억원 규모 계약에 대한 첫 물량이며, 계약에 따라 그 양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에서 이번주 내로 해외 첫 시술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9호 국산 신약인 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비수술적 요법이 가능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절개없이 관절강 내 1회 주사요법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본격적 시술에 돌입해 지난달까지 1500건 이상의 시술건수를 기록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가 꾸준한 매출 안정세와 상승세를 유지해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보사는 해외 수출의 출발을 알린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해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UAE, 중국 등에서 꾸준히 계약을 체결하는 중이다.
 
미국 진출을 위한 과정도 순조로운 편이다. 지난달 현지 임상 3상 시료사용 승인을 받은 인보사는 오는 2022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제품 출시가 이뤄지면 연 매출 10조원대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의약품 리툭산의 연간 매출이 10조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단숨에 세계적 의약품으로 급부상 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반영하듯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보사는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매출액 기준 글로벌 TOP10 안에 드는 신약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가 홍콩·마카오 물량 출하를 시작으로 수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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