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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맛집]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없다…망원동 코브라파스타클럽

2018-08-22 11:26

조회수 :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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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음식점이 있다.

망원동 코브라파스타클럽도 그 중 하나다.

가격이 턱없이 비싸거나 회원제로 운영 되어서가 아니다. 

이곳은 오로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만 예약을 받기 때문이다.
 
예약을 하려면 방문하기 전날 밤 10시30분 정각에 맞춰 이름, 예약시간, 신청인원, 전화번호를 양식에 맞춰 보내야 한다.

신청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선착순으로 자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를 두고 대학교 수강신청이나 공연 티켓팅만큼 예약이 어렵다 해 코켓팅, 코강신청이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우여곡절 끝에 예약에 성공해 코브라파스타클럽에 다녀온 후기를 적는다.
 
코브라파스타클럽 매장 내부 사진/고경록
 
코브라파스타클럽은 테이블 3개의 자그마한 1인 레스토랑이다.

혼자서 요리와 서빙, 손님 응대까지 모두 하려면,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느껴졌다.

그러나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이 선택받았으며,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서 요리해준다고 느껴지게끔 해 손님을 끄는데 주효한 것 같다.

일례로 스타벅스에서도 진동벨을 사용하지 않고, "XX 고객님"처럼 자신만의 별명으로 음료 픽업을 알리는 것이 고객들이 심리적으로 음료를 더 맛있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뉴는 파스타 메뉴 3개와 피자 메뉴 1개로 단출하다.
 
이 중 양송이 크림 파스타를 제외한 3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코브라파스타클럽의 '파스타 가브라스' 사진/고경록
 
파스타 가브라스…1만6000원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각종 채소와 다량의 새송이버섯, 소 안심,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는 동양적인 맛의 파스타다.

간장 베이스에 김 가루가 뿌려져 있어 파스타지만 한식의 느낌이 나는 듯 했다.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파스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코브라파스타클럽의 '알리오 올리오 감베리' 사진/고경록
 
알리오 올리오 감베리…1만3500원

알리오 올리오에 새우가 올라간 매콤한 파스타다.

감베리(Gamberi)는 이탈리아어로 어린 새우를 뜻하는 말로, 주로 파스타 같은 음식에 재료로 쓰이는 새우를 말한다고 한다.
 
코브라파스타클럽의 '블루베리 크림 피자' 사진/고경록
 
블루베리 크림 피자…1만6000원

직접 반죽한 도우에 수제 블루베리 소스로 담백하면서 달콤한 맛의 피자다.

손님들이 파스타와 빠짐없이 주문하는 메뉴 중 하나다.

매장 안에서 바로 구워지는 빵을 먹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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