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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터키발 금융불안, 아시아 증시 강타

코스피, 15개월만에 최저치…일본 증시도 2% 급락 마감

2018-08-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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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터키에서 비롯된 금융시장 불안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1.50%) 하락한 2248.45에 장을 마감해 작년 5월4일(2241.24) 이후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29.16포인트(3.72%) 급락한 755.65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440.65포인트(1.98%) 내린 2만1857.43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9.44포인트(0.34%) 하락한 2785.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와 20%로 2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리라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관세 효과가 상쇄된 만큼 세율을 더 올려 이를 만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터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달러화 대비 1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 한때 10% 가까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터키 금융위기가 종전 유럽 재정위기만큼의 충격을 낳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터키의 금융위기가 일부 부채가 많은 국가들에서 문제될 수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본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선 조심해야되는 시점이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터키 문제가 신흥국 증시 전반의 약세로 이어지기에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터키환율이 당장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러시아·터키 등 신흥국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가 재차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이탈이 재개될 수 있다"며 "코스피는 현재 환율 수준에서의 PBR 저점 0.9배인 2210포인트를, 코스닥은 2017년 12월 조정 시기 저점 74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터키발 악재로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34포인트(1.50%) 하락한 2248.4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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