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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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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네일케어' 트렌드에 유통가도 주목

간편한 네일스티커 인기…유통업계,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 강화

2018-08-13 15:13

조회수 : 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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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홈뷰티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네일케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네일케어 시장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LO) 등의 트렌드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살롱·네일숍을 제외한 국내 네일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639억원에서 지난해 822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H&B스토어에서도 네일케어 제품 매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GS리테일 랄라블라에 따르면 지난 7월 네일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네일 스티커 및 인조손톱류의 매출은 134% 급증했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홈케어 족이 증가하며 셀프네일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롭스에서도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네일케어 제품군의 매출은 52% 성장했다. 대표적인 네일제품 브랜드로 불리는 '데싱디바'의 네일팁은 지난 7월 매출이 70%이상 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20~30대뿐만 아니라 40대에서도 네일 제품의 반응이 좋았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첫 세일기간 동안 40대 여성의 구매 매출액 2위는 네일스티커였다.
 
소확행 등 트렌드와 맞물리며 네일케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네일제품.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네일케어 제품 중 네일스티커 류는 간편하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음은 물론 최근에는 디자인도 다양해져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프라인 네일샵의 경우 기본 젤네일 시술 가격이 최소 5만원 정도지만 네일스티커는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임에도 약 1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네일스티커와 패디팁을 구입한 직장인 박모씨(27)는 "크기가 다양하게 출시돼 맞는 사이즈를 찾을 수 있고 일반 젤네일과 비슷한 광택이 있다"며 "샵보다 저렴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네일관련 매출의 성장세에 유통가에서도 제품 시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획전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목동점에 네일스티커 브랜드 '하또하또네일핏'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매장에서 직접 네일스티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서비스도 제공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티커를 이용해 손톱을 꾸밀 수 있는 편리함에 젊은 층의 방문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추가로 진행되며 대구점에서도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찍이 스티커네일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강화해온 CJ ENM의 뷰티브랜드 셉(SEP)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6일 SEP은 매니큐어처럼 바른 뒤 스티커처럼 제거 가능한 '리퀴드 스티커 네일'을 3가지 가을 컬러인 '뮤트 베이지', '할로우 로즈', '딥 플럽'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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