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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최대 온라인몰 '아마존', 일본 전범기 문양 상품 400여개 판매

서경덕 교수 "하켄크로이츠 금지처럼 법적 제재 필요"

2018-08-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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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전범기 디자인이 담긴 제품 수백 개가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 3개월간 전 세계에서 제보받은 일본 전범기 문양 사용에 관한 실태를 10일 공개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전범기 응원 사진과 일본과 세네갈전에 사용된 전범기 응원 등으로 큰 논란이 된 후 전 세계 네티즌은 서 교수팀에 160여건에 달하는 내용을 제보했다.  

서경덕 교수는 "아마존에서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한 깃발, 티셔츠, 머그잔 등 다양한 상품 400여 개가 무방비로 판매되고 있다"며 "제일 많이 사용된 분야는 의류와 모자, 액세서리 등 패션 분야, 그다음으로는 뮤직비디오와 앨범 등 디자인에 사용된 음악 분야, 축구와 모터스포츠 등 응원 깃발로 사용된 스포츠 분야 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아직도 일본 내에서 전범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디자인으로만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독일과 프랑스에서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아시아 국가와의 연계로 전범기 사용에 관한 법적인 제재가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전범기 응원을 펼쳐 정치적 슬로건에 관한 규정을 어긴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 좋은 사례가 많이 생겼다"며 "이런 사례를 활용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수년 내에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범기 문양을 반드시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아마존' 홈페이지. 사진/서경덕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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