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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맛집] '텐동' 등 일본 정통 가정식…신촌 히노키공방

2018-08-08 10:45

조회수 : 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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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키공방 주방 내부 사진/고경록
 
요즘 온라인상에서 '텐동'이 핫하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인천 신포시장 눈꽃마을 청년몰의 텐동집 때문이다.
 
혹자는 해당 가게를 두고 신촌의 히노키공방이나 샤로수길의 요츠야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텐동이라고 했다.

두 가게 모두 가보지 않았다.

그래서 두 가게 중 하나인 신촌 히노키공방을 방문했다.
 
히노키공방의 '아사히 새우 텐동' 사진/고경록
 
일본 정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히노키공방은 요리를 담당하는 주인장과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 단 두 명이 일하는 조그만 밥집이다.

예약은 받지 않고, 점심과 저녁 시간에 20인분의 밥을 딱 2번씩만 한다.

손님들에게 갓 지은 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날은 돼지목살로 바싹 튀겨낸 돈가츠를 냄비에 끓인 요리인 가츠 나베정식(7500원)과 일본 전통 소바집 아사히의 텐동을 그대로 옮긴 새우튀김덮밥인 아사히 새우 텐동(9000원)을 주문했다.
 
히노키공방의 '가츠 나베정식' 사진/고경록
 
텐동이 나오면 주인장이 가위를 들고 와 직접 먹기 좋게 잘라준다.
 
텐동의 경우 소스에서 약간 씁쓸한 맛이 나지만 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스스로 맛집이 아니라고 하는 주인장의 겸손이 푸짐한 포만감으로 치환되었을 때, 실은 겸손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었음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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