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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31일 인천공항 T1 화장품·패션 매장 영업종료

수익구조 개선으로 시내면세점·인터넷면세점·해외면세점 강화

2018-07-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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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면세점은 오는 31일 오후8시부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향수·화장품), DF5(패션잡화), DF8(탑승동) 구역 영업을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DF3(주류·담배·식품) 구역은 2020년까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말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제1터미널 3개 구역에 대해 사업권 해지 신청을 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3월9일 이를 승인했다. 롯데면세점은 120일 의무영업기간 운영 후 후속사업자 선정, 사업권 인수인계 협의에 따라 오는 31일이 공식적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DF1, DF5, DF8구역에서 운영 중인 품목은 향수, 화장품, 패션잡화 등이며 420여개 브랜드에서 1200여명의 판매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후속사업자와 신속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면세점 운영에 필요한 매장시설, 상품재고, 판매사원 등의 인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근무 중인 정직원 중 주류·담배·식품 매장 운영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타부서로 전환 배치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업권 종료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조4000억원의 임대료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롯데면세점을 이용했던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화장품 및 패션 상품에 대해서는 시내면세점, 인터넷면세점에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고객에게 제공됐던 인천공항점 전용 선불카드는 롯데면세점 전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다낭 공항점은 영업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했으며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깜란공항점이 오는 6월 오픈했다. 동시에 베트남 주요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해 베트남 면세점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일부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면세점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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