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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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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의 베트남 전문가 되기)기레기가 없는 나라

2018-07-13 11:11

조회수 :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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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기자협회 모습입니다.
수도인 하노이에 있죠.
베트남기자협회 회장은 당 소속의 고위급 인사로 당 서열 10위권이라니 꽤나 높은 서열을 자랑합니다.
베트남에는 언론기관 860개, 인쇄매체 1000개, 온라인 200개, 방송국 67개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아마추어 통역을 통해 전달받은 거라 정확한 자료랑은 숫자가 차이날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대부분 관영 내지 국영이지만 민영도 일부 있다고 하며, 꽤나 진보적인 색깔의 매체도 최근 젊은 층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한국이 그렇고 세계가 그렇듯, 베트남도 종이신문 발행부수가 줄면서 온라인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단, 해법은 우리보단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입니다.
사회주의국가답게 언론인에 대한 활동경비를 지원하며, 신문구획 정리사업을 벌여 시장 재편을 직접 합니다.
이와 동시에 지면 기자에게 온라인·영상매체 교육을 한다든지, 한 매체가 여러 방식의 매체를 운영하도록 해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중입니다.
또 온라인 매체가 지나친 활동을 하지 않도록 제제를 한다네요.
일종의 속도 조절 전략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가 옳다기보단 그들 나름의 노력 정도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제가 직접 "베트남에서 기자의 사회적 지위는 어떠한가"라고 질의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선 ’기레기’라는 말이 흔히 쓰일 정도로 일부 기자를 낮잡아 보는 풍조가 존재합니다.
뭐 우리나라는 워낙 다이나믹한 곳이니까요.

여튼 베트남에선 언론통제가 심해서인지 사회적 지위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사회발전에 기자들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여론이 존재하며, 대학생들의 선호직업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얘기인즉슨 단순히 정부 정책 전달이 아니라 반대 의견까지 전달하는 직업에 대한 리스펙이 국민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베트남 유명대학의 신문학과는 상당한 경쟁률을 차지하고, 기자 중의 70% 가량은 신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베트남은 경제 발전의 대한 욕망과 자국문화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부패와의 전쟁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한국문화, 한류 등에 대한 이미지도 매력을 인정하고 즐기는 문화도 상당하지만 이와 동시에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단 자신들의 것으로 장점만을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도 상당합니다.
우리의 아리랑방송 정도의 국책방송이나 통신기관에 해당하는 베트남정부웹포탈입니다.
이름은 포탈이지만 영상매체도 겸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원 170명 정도인데 70명 정도는 멀티미디어센터에 근무 중입니다.
베트남 정부 정책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총리실에 취합하는 역할입니다.
정부기관인만큼 뉴스의 신뢰성을 가장 중요시 여깁니다.

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뉴미디어의 발달 속에서 뉴스소비자와 뉴스생산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갈 것인가’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들의 답변은 “우리도 이를 중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였습니다.
이들도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끊임없고 정보 수요도 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무나 올릴 수 있는 정보를 넘어 보다 분석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들로 이뤄진 신뢰도 있는 뉴스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생각했고 이미 실천했거나, 시장상황과 맞지 않아 방향을 수정한 전략들도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양국 언론의 상황을 비교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 합니다.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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