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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경제·금융용어)펀드 보수·수수료 알려주는 A·C

2018-07-05 09:57

조회수 : 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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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펀드 투자를 하면서 금융회사에 주는 보수와 수수료는 수익률과 못지않게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보수·수수료가 많으면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하면서 옷 한 벌을 1만원 무료배송으로 사는 게 9000원에 사면서 택배비 2500원을 얹어주는 것보다 더 나은 것과 비슷합니다.
 
펀드의 보수·수수료는 부과 방식에 따라서도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투자 시기 등에 맞는 펀드를 골라야 합니다. 보수와 수수료는 모두 펀드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이지만 보수는 정기적(통상 연 단위)으로 내는 것이고 수수료는 일회성이란 차이가 있습니다.
 
보수·수수료 부과 방식은 펀드 이름에서 알 수 있습니다. 펀드의 이름은 자산운용사명과 운용전략, 투자자산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매우 긴데 보수·수수료는 맨 마지막에 알파벳으로 표시된 클래스를 보면 됩니다.
 
클래스는 크게 A와 C만 구분하면 충분합니다. A클래스는 펀드 가입 시 수수료를 받는 펀드로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수수료는 1% 안팎입니다. C클래스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보수가 높습니다.
 
3년 이상 장기 투자를 원하는 경우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유리합니다. 반대로 1년 안팎의 투자를 하려면 C클래스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E와 G를 고려하면 됩니다. E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로 기존 A·C클래스보다 수수료나 보수가 낮습니다. G는 클린클래스라고 부르는 데 E와 비슷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E·G 클래스는 A-e 등으로 표기되는 데 펀드에 따라 AE, Ae 등으로 표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C1, C2 등으로 표시되는 CDSC클래스도 있는데 판매수수료가 없고 판매보수가 매년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판매보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환매수수료도 확인해야 합니다. 통상 가입 후 1~3개월 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는 데 경우에 따라 10년 동안 부과되기도 합니다. 판매사별 수수료와 펀드의 보수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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