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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한경록의 '종로콜링' 타임테이블 공개

2018-07-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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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의 '캡틴락' 한경록이 직접 기획한 뮤직 페스티벌 '종로콜링'의 타임테이블이 공개됐다.
 
3일 소속사 캡틴락컴퍼니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7월1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이날 주최 측은 뮤지션 총 12팀이 서는 공연 스케줄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일정을 공개했다.
 
공연은 장내 야외 뒤뜰에 설치한 '은하수 스테이지'와 지하에 설치한 '팡타개라지 공연장' 두 개로 나눠 진행된다. 캡틴락을 포함해 크라잉넛, 차승우, 해리빅버튼, 위댄스, 모브닝, 씨 없는 수박 김대중, DJ 타이거디스코, 최백호, 로맨틱펀치, ABTB, 트윈크랭스 등 총 12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은하수 스테이지에는 크라잉넛의 드러머 이상혁과 기타리스트 이상면으로 구성된 유닛 트윈크랭스, 블루스맨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인디씬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위댄스, 어쿠스틱 스테이지를 준비한 ABTB가 오른다. 스페셜 게스트로 '낭만에 대하여'로 최백호도 초청됐다.
 
지하 팡타개라지 공연장에는 정규 8집을 준비하고 있는 크라잉넛과 캡틴락을 비롯, 새 음악을 준비하고 있는 차승우, 묵직한 목소리의 해리빅버튼, 떠오르는 신예 밴드 모브닝, 페스티벌 섭외 1순위 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한다. 공연 후엔 DJ 타이거디스코와 함께 하는 애프터파티도 이어진다.
 
종로콜링 무대 스케줄. 사진/캡틴락컴퍼니
 
공연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차승우와 크라잉넛의 김인수는 '요절복통 공차의 음악대담'이라는 제목으로 음악 소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끔 홍대 근방에서 DJ로도 활약한 두 사람이 소개하는 새로운 음악들과 두 사람의 만담이 관람 포인트다.
 
크라잉넛의 이상면, 이상혁은 ‘트윈크랭스의 취미상점’을 열어 취미인 자전거 용품, 탱크 플라모델 등을 판매한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까르푸황은 인생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싱어송라이터 곽푸른하늘과 정우는 공기놀이를 비롯 젠가와 각종 보드게임 등을 관객과 함께 한다.
 
시집 '오늘의 냄새'를 발간하고 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병철 시인은 동료인 황종권 시인과 함께 '시는 내 가슴에'라는 이름의 시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무갤러리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정 작가의 개인전도 열린다. ‘밤의 궁전(어둠 속에 피는 꽃)’이라는 제목으로 7월13~1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지난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서브컬쳐:성난젊음' 전시에서 선보였던 박형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아워네이션'도 상영될 예정이다. 캡틴락을 비롯 차승우, 붕가붕가레코드의 고건혁 대표, 음악평론가 김작가, 클럽 빵 대표 김영등 등이 출연해 홍대 앞 인디 음악씬을 중심으로 한 문화 현상과 변화에 대해 고찰한 영화다.
 
'종로콜링'은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기획한 실내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취향의 발견과 확장이라는 부제가 붙은 행사는 인디 음악 씬의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 예술을 더욱 확장시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연 뿐만 아니라 플리마켓, 강연, 전시, 영화 상영, 음악 소개 프로그램, 각종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 문화 행사도 열린다. 인디 문화를 가꾸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며 관객들과 취향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크라잉넛 한경록의 '종로콜링' 타임테이블. 사진/캡틴락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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