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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백신사업부 'SK바이오사이언스'로 새 출발

백신사업 분할 신설회사 공식 출범…"사업 전문성 강화·경영 효율성 제고"

2018-07-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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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케미칼의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SK케미칼은 지난 1일 기존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존속하면서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을 모두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번 분할로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 및 합성의약품 사업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에서 각각 전문성 강화에 나서게 된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부 투자유치에 용이한 구조를 마련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신설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에는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안 대표는 지난 1998년 SK케미칼에 입사해 SK케미칼 전략기획실장, SK건설 경영지원담당 및 경영관리실장을 거쳐 2016부터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을 맡아왔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혁신적 R&D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은 성공의 근간"이라며 "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백신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세계에서 경쟁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자체 개발 백신을 비롯해 글로벌 기구들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백신, 세계적 생산 규모의 백신 공장 등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스카이셀플루4가는 출시 이후 3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도즈(1도즈: 1회 접종량)를 돌파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통한 국제 입찰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2월엔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최대 1억5500만달러(약 173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생산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두번째로 시판 허가를 받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50% 달성과 개발도상국 진출을, 지난달 허가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로 국내 공급과 해외 입찰 시장 참여를 동시에 타진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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