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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 지도부, 안정론-젊은기수론 교차

한국당 제외한 여야3당 8월 전대…초반 프레임 논쟁 치열

2018-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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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이 일제히 오는 8월 당 지도부 개편에 나선다. 2020년 총선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당별로 중량감 있는 ‘중진안정론’과 새 얼굴을 요구하는 ‘젊은기수론’이 엇갈리며 초반 쟁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월25일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른다. 전대 가장 큰 관심은 이해찬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다. 특히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친문(친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판이 새롭게 짜일 수 있다. 지방선거 압승을 이끈 현 당권파 그룹에선 여권의 권력 추를 당 중심으로 옮기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 의원의 출마를 적극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 당권 도전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온 최재성 의원 등이 세대교체론을 고리로 당권 도전을 명확히 할 경우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부겸 장관의 출마설이 나오는 것 또한 당내 세대교체 요구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민주당 핵심지지층이 볼 때 이 의원이 변화보다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30, 40대 지지층을 대변할 수 있는 50대 기수론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른당은 8월19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를 연다. 바른당도 이번 전대에서 40대 원내대표에 이어 당 대표까지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을지, 아니면 경륜을 바탕으로 한 안정론이 강조될지 관심이다. 당 안팎에선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성식·하태경 의원,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이준석 서울 노원구병지역위원장 등이 지도부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당 당권 후보들은 손 전 위원장을 제외하곤 중진이 없는 젊은 기수로 분류된다.
 
8월5일 전당대회를 확정한 평화당도 잰걸음에 나섰다. 평화당에선 전북 기반의 정동영·유성엽 의원이 이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맞서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으며 광주·전남 초선 의원으로 최경환·이용주 의원 등의 후보가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당내에선 원내대표가 3선의 장병완 의원인 만큼 당대표는 비교적 참신한 새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도 새로운 인물이 나서고 중진들의 2선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초선 대표론’에 힘을 실었다.
 
여야가 일제히 오는 8월 당 지도부 개편에 나서는 가운데 각 당에서 ‘세대교체론’이 초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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