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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준

포스코 직원들이 일제히 쉰 이유는?

2018-06-29 15:03

조회수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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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포스코센터가 텅 비었습니다. 출근시간이 지나도 직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몇몇 경비 인력만 자리를 지켰는데요.

직원들이 일제히 쉰 이유는 오늘이 노조 창립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1988년 6월29일 포항제철 시절 한국노총 소속으로 결성하면서 회사 측과 단체협약을 통해 노조 창립일을 휴무일로 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포스코 노조는 그 실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결성 직후 1만8000여명 규모에 달했고 민영화를 실시한 1991년에는 2만여명 규모로 커졌지만 이후 급격히 쇠락해 현재는 10명 정도만 남았습니다. 포스코 전체 직원수(1만7000여명)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포스코가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무노조' 경영으로 알려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포스코의 공식적인 노사 교섭 창구는 1997년 11월 17일 출범한 노경협의회입니다. 이들은 임금인상에서부터 근무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의 현안을 놓고 각 급별로 다양한 협의를 벌인다고 합니다. 다만, 노경협의회는 사실상 '어용노조' 아니냐는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포스코 사내하청 업체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해 새로운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11개 협력업체 노동자 700여명이 가입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올해 주총에서 노동자의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포스코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근로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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