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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만나 "당국 간 공조 강화"

2018-06-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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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필립 데이비드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잇달아 만나 당국 간 소통·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한미 연합훈련이 연이어 유예·연기되면서 제기된 안보 공백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25일 서울 용산 국방부를 찾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과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올해가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대한 기로가 되는 해로서 어느 때보다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한미 군사당국 간 소통·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9일 한미 군 당국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이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23일에는 향후 3개월 내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2개의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을 무기한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방부는 “북한이 선의에 따라 생산적인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의 이날 예방도 한반도 정세 변화와 무관하게 한미 군사당국 간 변함없는 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지속적인 한미동맹 강화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내 안보공백 우려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통해 논의·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 방문 직후인 오는 28일 당일 일정으로 입국해 송영무 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조만간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특정한 요구사항이 담긴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에 대한 우리(미국)의 구상을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북한)이 선의로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매티스 장관이 중국과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방문까지 일정을 잡은 것 역시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훈련 유예가 이뤄진 만큼 북핵문제의 구체적인 진전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 자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의 방위 약속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필립 데이비드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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