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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CPA에세이)이데일리 홍보해주기

2018-06-19 14:10

조회수 :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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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뉴스를 잘 안본다. 드라마나 영화, 걸그룹을 주로 검색하면서 논다. 조미정상회담처럼 큰 뉴스는 여기저기서 안볼래야 안볼수 없어서 보게 돼 세상 흘러가는 물정정도는 안다. 

아주 가끔 뉴스를 찾아보려고 하는데 이거 왠걸. 너무 재밌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심지어 뉴스사이트다. 홈피를 들어가는 순간 깜짝 놀랬다. 내가 아는 그 언론사가 맞나라는 느낌이다. 나는 오랫동안 제자리 걸음을 했는데 여기는 이렇게 많이 발전해나갔다니. 뉴미디어 시대에 한걸음 다가선 사이트라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이데일리다. 뉴스토마토의 경쟁사다. 경쟁사의 홈피에 빠져버렸다. 내가 이데일리 홈피를 계속 들낙날락한 이유는 스냅뉴스라고 하는 사이트에 호감을 가지면서부터다. 재밌는 얘기가 많았다. 안재밌는 얘기도 재밌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표준 30대 남성인 내가 재밌다고 하면 정말 재밌는거다. 

좀 잘했네라고 싶어 다시 홈피를 뒤졌다. 이런..너무나 유익한 정보가 가득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재밌는 것만 골라서 진열해 놓다니. 너무 과한 표현일까? 이케아에서 가구 있는 데로 집어담고 싶은 심정이었다. 

다른 매체들은 어떨까? 머투를 들어가보았다. 나름 잘만들어졌다. 그러나 기사말고는 별로 보이는게 없었다. 야한 만화를 머투도 연재하는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이데일리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였을까? 기사는 모르겠지만 홈페이지는 요 근래 본 매체충에 이데일리가 제일 낫다. 

<친히 홈페이지를 캡쳐하게 만들다니. 이데일리 패밀리사이트는 충격이었다. eTV도 잘 만들어졌다. 아이디어도 좋지만 기자들이 공들여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 이데일리 상품도 훌륭하지만 마케팅도 매우 뛰어나다.
-상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꽃은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잘 못만들어진 상품도 어떻게든 팔아야 한다. 잘만들어진 상품에 훌륭한 마케팅은 금상첨화다. 이데일리에 가면 기사만 파는게 아니었다. 별의 별것을 감질맛 나게 잘 판다. 뺏고 싶은 경쟁사다.

2. 벤치마킹 할 곳이 생겼다.
-우리가 아는 벤치마킹은 말 그대로 잘 보고 잘 따라 하는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벤치마킹의 정확한 의미는 잘 보고 잘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해서 미리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만들어 놓은거 따라 하면 그게 그거다. 경쟁사가 그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짚어보고 먼저 움직이라는 뜻이 벤치마킹의 참 뜻이다. 벤치마킹 할 곳이 하나 생겨서 기쁘다. 이데일리에 아는 사람 있으면 정보 좀 파내고 싶다. 

3. 멕시코가 독일을 발랐다
-우주최강 상태인 독일을 멕시코가 이겼다. 이런 이변말고도 이변은 많다. 이변이라고 하기보다 실력이라고 하는 게 옳다. 기업이나 축구나 중요한 건 팀플이다. 차붐이 그러지 않았나. 팀보다 훌륭한 선수는 읍쪄라고. 한국 대표팀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진건 트릭이 아니라 실력이 안되는 것이다. 이기려면 똘똘 뭉쳐야 된다. 이데일리처럼 구성원을 똘똘 뭉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분위기가 좋으면서 작은 회사는 없다. 분위기가 좋은면 작은 회사는 이미 중견기업이 됐기 때문이다. 작은 회사는 분위기가 안좋다는 말이다. 분위기가 안좋아서 작기 마련이다. 그럼 그 분위기를 어떻게 불러일으킬까. 보통 히딩크가 지휘권을 잡으면 대부분 이긴다. 이데일리에 히딩크는 누굴까. 이데일리에 아는 사람 있으면 정보 좀 파내고 싶다. 

사견이다. 이데일리는 뉴미디어 시대에 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데일리에 아는 사람 있으면 정보 좀 파내고 싶다. 


<이데일리도 웹툰을 연재하고 있었다. 야한 것과 덜 야한 것의 경계 정도였다. 많이 야한 웹툰을 홈페이지에 걸면 문제가 되나보다. 그나마 덜 야한 웹툰을 홈피에 걸면 네이버와 다음 포털심사에 안걸리나보다. 이데일리 홈피제작에 관여하는 인력수와 조직체계가 매우 궁금하다. 이데일리에 아는 사람 있으면 정보 좀 파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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