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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부, UFG훈련 '유예' 결정

1990년 이후 28년만…북 비핵화 앞서 긴장완화

2018-06-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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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미 군 당국이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중단키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인 북미 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조치다.
 
한미 국방부는 19일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프리덤가디언 군사연습의 모든 계획·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결정했다”며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FG 연습에 수반되는 우리 정부의 자체적인 을지연습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UFG 연습 일시중단은 1990년 이후 28년 만이다. 연이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속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고 이것은 엄청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은 그간 미군의 첨단전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 있을 때마다 강력 반발해왔다. 우리 측은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미군의 B-52 전략 핵폭격기와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투입 자체를  실제적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북한은 지난 5월16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적도 있다.
 
관건은 이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후속 이행조치를 취할 지 여부다.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해 매년 3월 실시하는 키리졸브(KR) 연습·독수리(FE) 훈련의 경우 북한의 비핵화 이행 여부를 지켜본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과) 협상 기간 ‘워게임’(war games)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나의 요구였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희망하지만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즉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8월29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에 참가한 육군 제55사단 소속 장병들이 경기 용인 형제봉에서 헬기 공중강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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