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민호

(CPA에세이)유물론이 낳아버린 뉴튼

2018-06-14 16:09

조회수 : 2,09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튼인지 뉴턴인지 모르겠다. 어렸을때는 뉴턴이라고 위인전을 읽었는데 요즘에는 뉴튼이라고 하는 것 같다. 

뉴튼은 세기의 과학자다. 사과가 바닥에 떨어진다는 당연한 목격담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정리한 사람이다. 뉴튼의 일대기에서는 유명한 일화가 많다. 

학습지진아였던 뉴튼이 학교깡패를 두들겨 패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선생님의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등. 

보통 사람이었던 뉴튼이기에 그의 업적은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니었을까.

뉴튼은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을 정리할 수 있었을까. 사과가 떨어지기를 주구장창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 

사과가 떨어진 장면을 목격한 뉴튼은 놀라운만한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왕권신수설의 역설이었다. 왕을 상징하는 동물은 독수리다. 독수리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범상치 않은 동물이다. 독수리를 상징하는 것은 땅짐승처럼 바닥에 내려앉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시 영국의 왕은 절대로 땅을 밟지 않았다. 땅을 밟고 서는 하찮은 인간은 바로 땅짐슴과 같이 인식됐기 때문이다. 왕은 절대로 땅짐승과 같은 땅을 밟을 수가 없는 존재였다. 항상 가마를 타고 다니거나 정 안되면 카펫을 깔아줘야만 발로 서는 신성한 존재가 왕이었다. 

<본의 아니게 뉴튼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면서 왕권신수설도 무너뜨려버렸다. 과학의 발전은 신성모독과 맞닿아있다>

사과가 떨어지는 순간 뉴튼은 왜 왕은 카펫위를 걸어다니는가를 생각했다고 한다. 왜냐면 왕은 독수리이기 때문에 절대로 땅을 밟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이 주신 날아다니는 독수리. 단 한번도 땅을 밟은 적이 없는 독수리가 그렇게 카펫위를 걷는 것을 보고 왕은 신이 내린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왕은 신이다라는 금기에 의심을 같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독수리처럼 공중에 붕떠있는 사과는 땅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가를 궁금해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종교가 과학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과학이 신성한 신의 영역을 이렇게 부정하기 때문이다. 

<이기면 왕이요 지면 역적이라. 왕이 왕인 이유는 신이 주신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겼기 때문이다. 역적이 목이 베이는 것은 졌기 때문이다. 역사에 명분과 정당성 따위는 없다. 그저 털없는 원숭이들 간의 영역다툼에 불과하다>
 
  • 박민호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