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치기, 욱일기 등 전범기 퇴출을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이번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전범기 응원 퇴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서 전 세계에 알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어 영상은 2분짜리로 제작됐고, FIFA 인스타그램과 공식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전범기 사례, 월드컵에서 사용된 전범기 응원 등을 소개하면서 일본 전범기는 독일의 나치기와 같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나라별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도 올려져 있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세계인이 많이 사용하는 SNS 계정으로도 홍보되고 있다. 서 교수팀은 전 세계 주요 언론사 300여곳의 트위터 계정으로도 이 영상을 보냈다.
서경덕 교수는 "월드컵 때마다 등장하는 전범기 응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나치기=욱일기'가 같은 의미란 것을 전 세계 축구팬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며 "외국인에게 영어 영상으로 의미를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 영상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전범기에 대해 더 잘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두 영상의 해설을 재능 기부한 기자 출신 안현모 외신 캐스터는 "의미 있는 영상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돼 기쁘고, 하루빨리 전 세계에서 더 이상의 전범기가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