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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베트남과 롯데마트

2018-06-12 09:48

조회수 :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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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여름 휴가로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간 건 처음으로 요즘 '핫'한 분위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베트남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말 한마디쯤은 할 수 있었고, 그들의 친절한 태도에서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반 중국에 대한 정서로 집회가 열린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축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박항서 감독도 한몫을 했겠지요.

이런 분위기 속에 베트남으로 여행을 간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꼭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롯데마트입니다. 

주요 도시에는 롯데마트가 중심지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가기 전엔 한국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을 위한 곳 쯤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하노이 롯데호텔&백화점 지하에 있는 롯데마트에는 오히려 베트남 현지인들이 더 많았습니다.

롯데는 베트남에 대도시 중심의 소형매장 중심으로 출점을 강화하고 특히 상품력에도 힘을 쏟아 PB(자체브랜드)매출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내놓는 등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 놓기도 했습니다.

롯데마트 뿐만이 아닙니다. K-마트나 A-마트 등 한국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점들도 거리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이 베트남의 유통채널에 진출,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한편으론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겠지요. 

당분간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한 물가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한번 다녀오면 또 가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해외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 문을 연 롯데마트 베트남 12호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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