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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일전망대에서는...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 실감

2018-06-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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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산 통일전망대 야외 전망대 전경. 왼쪽에는 북한이, 오른쪽에 파주 전경이 보인다.

강원 고성 말고 파주에도 통일전망대가 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부터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요즘 파주 소재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까마귀 머리를 닮은 형상이라는데서 이름을 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북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너머로 북한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개발되지 않은 북측 전원 전경과, 고층 아파트로 빼곡했던 남측 모습이 양 옆으로 대조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망원경 없이도 임진강 너머 북한땅이 한눈에 보인다.

오두산에서 강 건너편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2100m이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남북 간 최단거리는 460m에 불과하다.
4층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 주민들의 거주 환경을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집 앞 새들의 날갯짓까지 관찰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주민들은 집 안에 있었는지 외출을 했는지 아무리 기다려도 볼 수 없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말해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된 문장을 그대로 실감할 수 있다.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

전시실 내부.

실내 전시실에서는 남북 분단에서부터 최근 열렸던 남북정상회담까지의 시간을 복기할 수 있고, 북한의 문화, 경제상황도 엿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사진 등은 회담이 끝난 최근에 새롭게 전시돼 또 하나의 역사로 자리잡게 됐다.
한국인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전망대를 방문해 통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 역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고 있나 보다.

전망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에도 관광을 목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요즘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갖고 일부러 이곳을 찾아 오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 정상회담 이후 10-15% 정도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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