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에 위치한 삼지내마을. 우리나라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2018년 5월26일 찾은 담양 삼지내마을. 사진/임효정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집들은 모두 한옥이며,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로 연결된 동네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편안한 곳이었다. 그야말로 힐링이다.
산이 감싸고 있는 마을이다. 사진/임효정
이곳은 보여주는 집들만 있는 관광지가 아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다. 즉 매매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개발 대신 보수, 유지를 택했다. 때문에 지자체에서 보수, 유지에 대한 비용을 어느 정도 지원해주는 곳이다. 모 한옥마을을 갔을때 이질감을 느낀 적이 있다. 형태만 한옥일뿐 현대식 자재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내마을은 달랐다. 집을 제대로 보존하면서도 조명 등 현대식 도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곳이었다.
유지, 보수는 정부지원이 이뤄진다. 사진/임효정
귀농, 귀촌에 대한 꿈이 현실로 이뤄졌을 때 농촌의 한적함을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이곳을 찾는 도시 관광객들이 그 한적함을 없애주지 않을까 싶다.
가격은 평당 100만원 수준이다.
사진/임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