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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반등한 산업생산…소비·투자는 동반 하락

2018-05-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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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일부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최근 감소세를 보여온 전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증가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줄고 소매판매도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는 등 투자·소비가 동반 하락했다. 현재 및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동시에 떨어지면서 국내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산업생산 증가는 부진을 이어가던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3.4%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반도체가 9.9%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고,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수출 수요증가와 최근 지속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6.7% 늘었다.
 
다만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보험(2.1%) 등이 증가했지만 도소매(-2.1%)가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과 함께 숙박음식점(-0.8%)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17.4%)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다만 건설투자의 경우 기저효과 영향과 최근 공장·창고 수주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국내공사 시공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이 4.4%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는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1.2%) 판매가 증가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6.0%)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하께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기록했고, 앞으로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자료=통계청)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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