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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13일간 레이스 돌입…국회의원 재보선도 12곳서 동시 진행

2018-05-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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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된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3일 간 지방선거 레이스에 돌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31일부터 지방선거 하루 전인 6월12일까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며 “다만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일 6월13일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도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4016명의 지역 일꾼이 선출된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진행된 후보 등록 결과 지방선거 출마자는 9317명으로,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한 후 처음 진행되는 전국 단위 선거로, 정부의 지난 1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7곳의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9+α’를, 자유한국당이 ‘6+α’를 대외적 목표로 세운 가운데 지방선거의 승패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승부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국민과 시대가 만들어주신 문재인정부가 남은 임기,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든든한 우군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론 등을 앞세워 정권심판 및 견제를 선거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삶이 더 좋아졌다면 1번을 선택하시고 더 나빠졌다면 2번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선거”라며 “2번을 찍어 세상을 두 배로 잘사는 나라로 만들자”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당 독점 폐해를 강조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은 수도권·영남·호남·충청 등 전국 12곳에서 열린다. 12곳의 재보선에서는 46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3.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게 되면 한국당과의 의석수 차이를 벌리며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야당의 승리로 나타날 경우, 여소야대 구도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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