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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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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당혹스러울 정도의 ‘되바라짐 여배우’

2018-05-29 17:50

조회수 :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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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신인 여배우를 인터뷰하면 느끼는 당혹감과 곤욕감이 있다. 기획사에서 훈련된 도식적인 멘트와 기계적인 반응. 무언가를 이끌어내야 하는 인터뷰 시간이 고통의 연속이 된다. 난감한 질문에 신인 여배우들은 주변에 있는 기획사 관계자들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SOS’를 날린다.
 
전종서. 사진/CGV아트하우스
 
오늘 인터뷰 한 전종서. 참 되바라졌다. 이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아주 긍정의 의미다. 우선 긴장하는 기색이 없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편안하게 말하는 스킬도 갖췄다. 무엇보다 인터뷰를 수백번 이상 한 베테랑의 모습이 느껴진다. 기자의 질문에 강약 조절은 물론 템포 조절까지.
 
“혹시 ‘버닝’을 촬영하고 이런 자세와 마음 가짐이 바뀐 것인가요?”
“왜요?”
“좀 놀라워서요. 인터뷰 수백번은 더 해 본 배우 같아서”
“하하하하하하”
 
25세의 데뷔 첫 작품을 소화한 이 여배우의 되바라짐이 의외로 기분 좋게 다가왔다. 이 여배우 뭔가 일을 낼 것만 같다. 오랜만에 등장한 충무로 대형 신인의 느낌과 아우라가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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