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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항공업계, 셰프표 기내식 전쟁

2018-05-25 11:29

조회수 :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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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식 열풍으로 '셰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늘길 기내식에서도 셰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6월 서울에 처음 취항해, 올해 10년주년을 맞는 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는 이달 9일부터 기내 한정식 신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새 기내식은 남성렬 셰프와 협업을 통해 한식과 북유럽 감성을 더한 메뉴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남성렬 셰프는 서울 강남구에서 레스토랑과 한식주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요리사라고 합니다.
 
신메뉴는 한국의 대표 식재료인 전복과 내장, 성게 알 등으로 지은 밥과 한우를 곁들인 겨자 소스 편채, 농어전, 제철 나물 장아찌, 부추 페스토 등으로 구성했다고 하네요.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도 셰프표 기내식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인천 출발 모든 항공편에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가 개발한 한식 기내식 메뉴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권우중 셰프는 한식당 권숙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미슐랭 2스타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하네요. 권숙주의 메뉴들은 제철 재료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하와이안항공도 기내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달 중순 유명 셰프들을 새롭게 영입했습니다. 하와이안항공은 '셰프 시리즈' 기내식 프로그램을 통해 유능한 셰프들과 협업하며 하와이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와 차별화된 기내식을 제공해 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호놀룰루의 코코 헤드 카페의 리앤웡 총괄 셰프가 하와이안항공의 새로운 셰프 시리즈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며 기내식 메뉴를 관리한다고 합니다. 또 필리 그룹의 마크 노구치 셰프, MW 레스토랑의 웨이드 우에오카 셰프, 카 할라 호텔 앤 리조트 내 레스토랑 호쿠스의 에릭 오토 셰프도 합류했다고 합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호놀룰루행 항공편의 경우 금산제면소의 정창욱 셰프가 계속 기내식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하늘길 셰프표 기내식 전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긴데요, 다른 항공사는 앞으로 어떤 셰프와 손을 잡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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