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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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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많아, 알리고픈 것도 많습니다.
당신이 모르는 '냥줍'의 의미

2018-05-25 10:47

조회수 : 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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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이란 야외에서 보호자 없이 배회하거나 길 잃은(사람들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함정이지만) 길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고양이를 줍는다는 의밉니다. 주로 홀로 낑낑대는 아기 고양이들을 보고 가여워서, 혹은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데려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좋은 의도였음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냥줍을 하기 전에 많은 걸 고민하셔야 합니다. 나는 선의로 한 행동이 사실 무서운 의미를 갖고있거든요. 

냥줍의 압도적인 케이스는 어미 고양이 없이 홀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데려오는 경웁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어미 고양이는 아이를 버린 것이아니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경우가 99%라는 걸. 이렇게 되면 우리의 선의는 모자 또는 모녀지간을 생이별시킨 납치행위가 됩니다. 

사정상 집에 데려갈 순 없지만 너무 귀여워서 쓰다듬어만 주셨나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 고양이에게 낯선 냄새가 나면 어미 고양이는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러는 자신의 새끼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해요. 

그러니 아기 고양이가 발견 당시 위생상태가 나쁜상태가 아니라면(이 경우 어미 고양이가 돌봐주고 있을 가능성이 큼)잠시 먼발치에서 지켜봐 주세요

아마 몇분안에 어미 고양이가 돌아와  상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실거에요. 이미 주변에 숨어서 자신의 아이 근처에 자리잡은 당신을 주시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고 말이죠.

대상을 떠나 진짜 사랑은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에 그 노력은 최소한의 지식정도가 될 텐데요. 

우리의 어설픈 선의가 그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기왕 배려해주시는거 조금 더 신경써 주세요.

"가던 길 가라, 신경끄고"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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