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짬을 내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들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시내 박물관 중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1층 로비에서 가정의달을 맞아 소파 방정환 선생 일생을 기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사진/뉴스토마토
방정환 선생이 1923년 쓴 두 개의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린 동무들에게’에서는
“어른들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꽃이나 풀을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입은 꼭 다물고 몸은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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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에서는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치어다보아 주시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자세 타일러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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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충분히 새겨들을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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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정치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