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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마감)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일제히 하락

2018-05-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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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북미 정상회담이 돌연 취소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05포인트(0.30%) 하락한 2만4811.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3포인트(0.20%) 내린 272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02%) 낮아진 7424.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명의로 김정은 북한 국문위원장에게 서한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혔다. 서한에는 '가장 최근의 북한 성명에 나온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에 비춰볼 때 오래 계획해온 회담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명시됐다. 다만 ‘언젠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매우 고대한다.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를 달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상승했다. 이날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 가격은 1.2% 올랐고,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3% 밑으로 떨어졌다.
 
또 최근의 물가 상승세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일부 위원들은 2%를 약간 상회하는 물가상승룰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연준의 대칭적인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증시에 부담을 줬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의 금리가 3.01%까지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도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3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1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역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보다 2.5% 감소한 546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석달만에 감소세 전환이며 시장 예상치 555만채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불확실성이 나타나면서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19% 상승한 12.7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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