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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한은 "국내경제, 3%대 성장 경로 부합 예상"

2018-05-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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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경기흐름에 대해 3%대 성장 경로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1.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국내경제는 설비투자가 다소 둔화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를 각각 3.0%, 1.6%로 전망한 바 있다.
 
금통위는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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