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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취재 그 후] 안철수의 100m와 박원순의 400m

2018-05-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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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월요일인 지난 21일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전국 공천자 대회에서 지난주 금요일(18일) 이야기를 불쑥 꺼냈다.

내용인즉슨 중랑구에서 금요일에 열린 서울장미축제에 자신도 가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갔는데, 자신은 수많은 인파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바람에 100m 가는데 30분 걸렸고, 박 후보는 아무도 잡지 않아 잘만 지나갔다는 이야기였다.

안 후보의 발언을 접하니, 그 날의 광경이 떠올랐다.

박 후보는 시민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사진 같이 찍자는 시민의 요구를 받아주거나 둘 중 하나였기 때문에 길지 않은 거리를 느리게 갔었다. 이 축제가 사람이 많이 오는 편이라, 주변은 계속 미어터졌다.

박 후보는 저녁 7시15분부터 축제 현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해 7시55분에 차를 탔으며, 움직인 거리는 대략 400m쯤 된다. 100m 가는데 10분 정도 걸린 셈이기 때문에, 안 후보보다는 빠르게 갔을지 몰라도 아무도 잡지 않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결과적으로 발언에 과장이 섞인 셈인데,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발언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중랑구에서 열린 서울장미축제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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