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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한국, 비유럽국 첫 '유레카' 파트너국 지위

2018-05-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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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이 비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유레카' 파트너국으로 승격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간으로 22일과 2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한국과 유럽간 기술협력 네트워킹을 위한'2018 코리아 유레카데이'를 개최하고 여기서 한국이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유레카 파트너국(Partner Country)으로 승격하는 서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유레카에서 주요 정책 결정 시 의결권을 갖게 됐고, 3년마다 해야 했던 준회원국 지위 갱신을 면제받아 사실상 정회원국과 동등한 위치를 갖게 됐다.
 
유레카는 1985년 독일·프랑스 주도로 시장 지향적 산업기술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세계 최대 연구개발(R&D) 네트워크다. 총 45개국이 참여하며6400여개 R&D 과제에 2만1300여개 산학연이 참가, 총 386억유로(약 50조원)이 지원된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비유럽국 최초로 유레카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두 차례 회원 갱신 후 파트너국으로 승격했다.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유레카에 총 111개 과제 약 880억원을 지원했고, 2010년부터 매년 '코리아 유레카데이'를 개최하는 등의 기술협력 활동을 해왔다.
 
산업부는 이번 파트너국 승격을 계기로 유레카에 대한 정부 지원을 2025년까지 2배로 확대하고 한국의 강점 기술을 활용한 유레카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업부 기술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 속도가 가속화되고 기술수명 주기가 단축되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기술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번 유레카 파트너국 승격을 계기로, 한·유럽 기업간 기술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유레카 내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오른쪽)이 현지시간으로 2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코리아 유레카데이(Korea EUREKA Day) 개회식’에 참석, 페트리 펠토넨 핀란드 고용경제부 차관과 '한·유레카 파트너국 승격 협정'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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