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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정의용 "한미 정상회담, 북미회담 성공과 합의 이행 방안 등 논의"

"두 정상 사전각본 없어, 무슨 말씀 할지 전혀 예측 안 돼"

2018-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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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2일(현지시간) 있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6·12 북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중요한 합의를 이룰 수 있게 할지, 합의를 이룰 경우 그 합의를 어떻게 잘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두 정상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21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도록 우리가 서로 어떻게 협력하고 어떤 걸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다양한 논의가 실무 차원에서 있었으나 이번에 정상 차원에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두 분 정상 만남이 목적이 아니라 그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두 정상이 잘 이끌어 갈 것이냐에 대한 솔직한 정상차원 의견 교환이 주 목적”이라며 “그래서 두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갖는 식의 모임을 하자고 한미 간에 양해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짜인 각본이 전혀 없다. 사전에 조율이 끝나는 게 관행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그런 거 일체 없이 그야말로 정상 두 분이 두 가지 토픽만 갖고 만나는 것”이라며 “그래서 두 분이 무슨 말씀을 어떻게 하실지 예측을 전혀 못하는 상황이다. 바로 그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실장은 최근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등에 대해선 “북한 측 입장에서 우리가 좀 이해를 하는 방향으로 저희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미 행정부 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회의적인 기류가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저희가 감지하는 것은 없다. NSC 협의하는 과정이나 어제 정상간 통화 분위기라든지 그런 느낌은 못 받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지금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월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워싱턴=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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