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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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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혐의'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씨 28일 소환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관련 출입국관리법 위반 의혹도 제기

2018-05-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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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등 이른바 '갑질'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의 부인 이명희씨가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이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조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에게 폭행과 욕설을 하고,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의 정원 관리자에게 폭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청은 지난달 23일 이러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인천청 광역수사대로부터 하얏트호텔 관련 부분에 대한 피해자 조사 등 결과도 넘겨받았다. 

또 이씨는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하는 등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11일 한진그룹 일가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영현) 지휘 아래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우리 국민이 거주(F-2), 재외동포(F-4), 영주(F-5), 결혼이민(F-6) 자격을 소지한 외국인을 가사도우미 등으로 고용하면 별도로 신고할 필요가 없지만, 방문취업(H-2) 자격을 소지한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고용주가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특례고용허가서를 받아 출입국·외국인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11일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전무는 3월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광고대행사 A사의 시사회를 중단한 혐의다. 조 전 전무는 A사 직원 2명에게 음료를 뿌리는 등 폭행 혐의도 받았지만, 피해자 모두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2차 촛불집회를 열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이명희, 조현민 등)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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