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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모멘텀 중심의 종목 장세

주도주 부재 지속…미 FOMC 의사록 공개

2018-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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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모멘텀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420~2520포인트로 전망하고, 한미 정상회담과 5월 FOMC 의사록 등을 변수로 지목했다.
 
남북경협주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제한된 수급과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에도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주가 견조하게 상승해 주도주 고점 논란이 완화된 반면, 한국은 주도주의 부재로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모멘텀 중심의 종목 장세에서도 증권과 IT가전, 건설, 미디어, 반도체, 기계 등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말에 추정했던 2018년도 영업이익 대비 현 시점에서의 연간 추정치가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상향된 업종이다.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실현하면 기존 예상했던 올해 이익보다 더욱 높은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마 성격의 업종 순환매(대표 종목이 바뀌어 가며 지수가 계속 올라가는 장세) 장세가 전개될 시 중국 관련 소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4월 중국인 입국자 통계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 업황 회복 기대감이 관련 업종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중국이 충칭지역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기점 이후 상승했던 미디어와 호텔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와 호텔 업종의 지수레벨 자체는 지난 2015년 호황기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으며 2분기 영업이익 실적 추정치는 상향 추세에 접어들었다.
 
대외적으로는 연준의 스탠스(태도)를 파악할 수 있는 5월 FOMC 의사록 공개가 23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미국의 4월 소매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연준의 연내 4회 금리인상 확률은 50% 수준까지 근접해 신흥국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선 연구원은 "미 연준이 데이터 디펜던트(Data-dependent·지표 의존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5월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스탠스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며 "4월 미국 임금상승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진한 상황에서 연준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를 피력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 확인과 더불어 긍정적인 한미 정상회담으로 시장 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상대적으로 편안한 가치주, 남북경협 기대감을 반영한 테마 성격의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사록 내용에 따라 단기 시장 방향은 달라질 수 있지만 중장기 금리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연초와 같은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펀더멘털 외 요인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겸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불안, 이탈리아 정치 등 시장 펀더멘탈 외적인 변수들이 상존하지만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증시 내 펀더멘탈의 영향력이 가중돼 실적 흐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코스피는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모멘텀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외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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