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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경협주 충격

2018-05-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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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북한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남북 경협주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인 좋은사람들(033340)은 전 날보다 16.24% 급락했다.
 
선도전기(007610)(-15.65%), 신원(009270)(-14.67%), 남광토건(001260)(-12.83%), 남해화학(025860)(-11.31%), 제룡산업(147830)(-11.26%), 재영솔루텍(049630)(-10.98%), 현대엘리베이(017800)터(-10.33%) 등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이화전기(024810)(-9.81%), 제이에스티나(026040)(-9.11%), 인지컨트롤스(023800)(-8.88%), 유진기업(023410)(-7.79%), 현대건설(000720)(-6.35%), 한전KPS(051600)(-3.79%) 등도 동반 하락했다.
 
남북 협력에 따른 인프라 투자 기대감으로 급등하던 건설, 건설기계, 시멘트, 철강 업종이나 개성공단 입주 기업, 철도 관련 기업 등에 대한 투자심리가 남북 관계의 경색 우려가 부각되면서 급랭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구실로 삼아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우리 측에 알려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에서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맥스선더 훈련은 계획된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맥스선더는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작전계획 시행이나 공격훈련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구실로 삼아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우리 측에 알리면서 남북경협주가 급락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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