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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분할합병, 주주가치 제고 위해 필수”

2018-05-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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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금번 분할합병은 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필수적”이라며 주주들의 설득에 직접 나섰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시스
임 사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주 여러분들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모비스는 다양한 구조개편안을 두고 수많은 검토를 진행했고, 현재 마련된 분할합병안은 그러한 여러 고민 끝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도출된 최적의 산물”이라며 “본 분할합병은 핵심부품기술 사업에 집중하여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분할합병은 모비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모비스는 현재 사업 전략의 방향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듈 및 A/S부품 사업을 분할하고 차세대 미래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는 자율주행 플랫폼(센서·제어 장치 및 논리 결정 포함),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 자동차 전기 부품에 투자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 인수합병(M&A) 및 핵심인력 확보를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원격 전자동 주차, 자동 제동, 차선이탈 방지 등 다양한 ADAS 기술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본건 분할합병 관련 평가는 공정하게 이루어졌으며,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분할합병안을 찬성하고 지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말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으며, 첫 단계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이다. 만약 이번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이 부결되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된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은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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