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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넥슨, 청불 '카이저' 내달 7일 출시

일대일 아이템거래 도입…"정통 MMORPG 재미 느낄 것"

2018-05-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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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넥슨이 청소년이용불가(청불) 등급 게임 '카이저'를 다음달 7일 출시한다. 넥슨은 야심작 카이저에 대해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만 볼 수 있던 일대일 거래 기능을 도입한 정통 모바일 MMORPG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16일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카이저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넥슨은 이 게임을 회사의 새로운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키울 예정이다. 카이저 개발사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채기병 PD는 "넥슨은 '다크어벤저3', '액스', '야생의땅:듀랑고' 등 걸출한 MMORPG가 있다"며 "하지만 하드코어 MMORPG 장르는 없다. 카이저가 이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저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최초의 청불 등급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아이템 일대일 거래 기능을 국내 모바일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넥슨은 이 과정에서 유료 재화 일대일 거래 제도를 도입해 청불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전공개 단계부터 해외에서 18세 이용가 등급을 뜻하는 'R등급'을 차용해 게임을 홍보했다. 채 PD는 "청소년 이용 게임에는 일대일 거래를 통해 게임이 추구하는 자유시장 경제 제도를 표현할 수 없다"며 "이용자는 카이저 안에서 '부(Rich), 명예(Respect), 권력(Raise)'을 쫓으며 정통 MMORPG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저가 처음 기획 단계부터 청불 등급이었던 것은 아니다. 개발 과정에서 이용자의 즐거움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하니 청불 등급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채 PD는 "제작 단계에서 이용자가 모바일에서도 정통 MMORPG를 느낄 요소를 넣고 보니 등급 판정에서 청불을 받았다"고 말했다.
 
넥슨 역시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청불 등급 게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넥슨이 지금까지 가져온 이미지가 있어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카이저가 가진 고유의 게임 특징을 살리기 위해 청불 등급 게임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도 카이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이 다음달 7일 출시할 카이저는 12세 이용가와 청불이 함께 서비스된다. 12세 이용가 카이저에는 유료 재화 일대일 거래 기능이 빠졌다.
 
넥슨이 16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현욱 넥슨 실장,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PD.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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