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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중소기업계, 중기부와 정례 정책협의회 신설

14일 중소기업주간 개막…박성택 회장 "중기부, 중기 이슈 일괄해결 창구돼달라"

2018-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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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소기업단체들이 제 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정부와 중기 정책을 협의하기 위한 정례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주간 시작을 공표하는 개막식을 여는 한편,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참여하는 '중소기업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논의를 시작으로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정부 측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중기중앙회 1층 kbiz라운지에서 열린 회의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포함한 중기부 간부들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중소기업정책협의회가 중기 관련 중요 정책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부가 노동, 규제 등 중소기업 관련 여러 가지 문제를 종합해서 일괄적으로 처리해 정부와 협의할 수 있는 창구가 돼달라"고 강조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중소기업옴부즈만과 업종별 규제를 모으고 있다. 다 모이면 끝장 캠프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해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홍 장관은 그러면서 "중소기업인들은 일자리 창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야기해주시면 정부가 관련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중소기업주간 개막 행사에서 중소기업계는 '바른성장을 위한 6대 다짐'으로 청렴 사회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바른성장을 위한 6대 다짐은 ▲중소기업 혁신 성장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 ▲위탁업체와 수탁업체, 사용자와 근로자의 상생 ▲청렴 사회와 공정시장 조성 ▲협업 생태계 구축 ▲사회 발전 노력 등이다.
 
중소기업 바른성장 캠페인은 바른성장 문화 정착을 통한 중소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신성장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달부터 중소기업인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 중이며, 14일 기준 총 3만여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은 소득주도·혁신성장을 실현하는 핵심주체지만 반부패·청렴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바른성장 다짐 선포식을 기점으로 제품만이 아닌 기업문화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바른성장 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중기중앙회 후문에서는 중소기업유통센터 주관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이 열렸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나인, 한식품, 석촌도자기, 에스제이테크, 신영스텍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매년 5월 셋째 주 열리는 중소기업주간은 중소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경제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행사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를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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