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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에 아태지역본부 신설

산업부-GM, MOU 체결…엔진등 핵심부품 개발도 추진

2018-05-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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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10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 사장은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구축된 상호 신뢰와 상생의 토대 위에서 양측 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했다"며 "GM은 아태 지역본부를 통해 한국GM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판매 및 기술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산기획을 총괄하면서 본사의 제품기획 및 물량 배정과정에도 참여한다. 앞서 올해 1월 싱가포르에 있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는 기능이 축소되면서 중남미 본부와 통합됐다. GM은 이 본부를 한국에 다시 신설키로 한 것이다.
 
문 실장은 "아태지역 본부 한국 내 신설은 GM과의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지속해서 요구한 중장기적인 사업 의지(Long-term commitment)를 보여주는 조치"라며 "본부는 아태지역 생산을 총괄하면서 본사의 제품 기획이나 물량 배정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경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G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와 한국GM의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 엔진 등 핵심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 자동차부품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력 양성과 글로벌 부품 구매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부품업계 위기극복 지원 사업'을 신설, 전기·자율차 등 미래차 부품과 글로벌 조달 부품, 자동차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자동차산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GM 협력 MOU을 체결한 뒤 베리 앵글 GMI 사장(오른쪽),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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