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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경제·금융용어)꿩 먹고 알 먹는 전환사채(CB)

2018-05-08 17:32

조회수 :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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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IBK창공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행사에서 최종구(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이 참석 내빈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4.05. 사진/뉴시스


최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가 투자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자금을 끌어온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보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입니다.
 
운용사들이 주식보다 CB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채권과 주식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CB는 Convertible Bond의 약자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채권으로 들고 있을 때는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식으로 전환한 뒤에는 시세차익을 꾀할 수 있습니다.
 
A란 회사가 1년 만기 전화사채를 만기보장수익률 10%, 전환가격 1만원에 발행했다면 주가가 1만원 미만일 때는 이자를 받고 주가가 1만5000원으로 오르면 주식으로 바꾼 뒤 팔아서 차익을 얻는 식입니다.
 
BW(Bond with Warrant)도 CB와 비슷합니다. BW는 미리 약속된 가격에 일정한 수의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Warrant)가 있는 회사채입니다. 주가가 약속된 가격을 웃돌면 신주를 받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인수권을 포기합니다.
 
다만 CB가 주식으로 전환하면 사채가 소멸되지만 BW는 신주인수권 행사시 인수권만 사라지고 사채는 계속 효력을 갖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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