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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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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밴드유랑)공항에서 밴드 '솔루션스'를 만나다②

'여유' 배운 미국 프로듀서와의 공동 작업

2018-05-04 15:58

조회수 :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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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솔루션스는 데뷔 2년 만인 2014년부터 해외 활동을 간간히 해왔다. 일본 섬머소닉을 시작으로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유럽 8개국 투어 등 다녀온 국가만 총 15개국. 아프리카만 빼면 이제 안가본 대륙은 없다. 

투어를 하면서는 현지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공동작업을 해볼 기회도 있었다. 멤버들은 카니예 웨스트,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프로듀싱했던 지미 더글라스와의 공동 작업을 '인생 경험'으로 꼽는다.

"2015년 여름 분이 그분이 저희를 '픽' 했었어요. '러브 유 디어'라는 저희 곡 작업을 함께 했는데 세계적인 뮤지션이 곡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우게 되는 경험이었죠."

음악을 대하는 더글라스의 자세는 자비와 여유가 넘쳤다. 밴드에게 큰 깨달음이 됐다. "(기타리스트 나루)가장 좋았던 건 저희 녹음 할 때였는데요.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려는 게 좋았어요. 믹스 작업을 할 때 내일 아침에 들어보고 아니면 또 작업하면 되지, 라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말씀을 툭툭 하시더라고요.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더니 나루는 말을 잇는다. "무엇보다도 그런 것도 좋았어요... 자기가 알고 있는 걸 알려주는데 거리낌이 없는... 한국의 음악계에선 사실 관대하게 기술을 알려주지는 않거든요. 근데 그 분은 거리낌없이 알려주는데 오히려 신나 하시더라고요. 놀랐죠."

"(드러머 한솔)날씨도 좋고,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베이시스트 오경은 지난 3월 일본 밴드 엘르가든 출신의 호소미 다케시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단다. "나이가 어린 분이나 스탭을 대하는 자세가 멋지더라고요. 음악에 대한 에티튜드는 물론이고요."

단체 사진 촬영 장소로는 '출발' 사인이 그려진 공항 문 앞이 좋을 것 같았다. 멤버들은 앉거나 서서, 저마다의 느낌 있는 포즈를 취해주었다. 오는 5월 중 스페인 최대 음악 페스티벌 '프리마베라'로 향하는 그들의 음악 여정을 다시 한번 응원해본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조은채 인턴기자가 함께 동행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함께 어떤 그림을 담을까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저작권은 뉴스토마토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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