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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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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 써보니…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2018-05-04 09:07

조회수 :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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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위에 올려 둔 스마트폰에서 웅장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오디오 그림의 빈 상자에 올려운 스마트폰에서 음악이 재생되고 있었다.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는 플래시 라이트 기능을 선택하니 비트에 맞춰 플래시가 깜빡였다. LG G7 씽큐의 붐박스 기능이다. 
 
G7 씽큐의 붐박스 기능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서울 용산역에 설치된 제품 체험존 LG G7 씽큐 스퀘어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해봤다. 이 체험존은 4일부터 일반 고객들에게 개방된다. 
 
G7 씽큐를 들어보니 가벼웠다. 전후면 모두 고릴라 글래스 강화유리를 채택했지만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6.1인치 화면임에도 한 손에 잡기 편했다. 제품 후면의 지문인식 센서를 조작하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가장 눈의 띄는 특징은 붐박스 스피커였다. 체험존 곳곳에서 웅장한 소리가 들렸다. 체험을 위해 준비된 나무상자가 아닌 주변 테이블에 올려놔도 효과는 지속됐다. 보통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소리를 크게 내보내기 위에 후면에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의 빈 공간을 두지만, G7 씽큐는 후면 전체에 빈 공간을 둬 전체가 울림통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어폰을 사용할 때도 고음질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DTS:X 기술을 탑재해 7.1채널 사운드를 지원하는 까닭이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LCD 디스플레이에서도 OLED급의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평소에는 700니트 밝기를 지원하지만 밝기 부스트 기능을 적용하면 1000니트까지 지원된다. 한낮 밖에서 스마트폰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기능이다. 슈퍼 브라이트는 카메라에도 적용됐다. 어두운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체험장 곳곳에는 어두운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사진 찍을 때 검정색 우산이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 사용해보니 동일하게 암실인 조건에서 전작인 G6로는 희미하게 사진이 찍힌 반면 G7 씽큐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담아냈다. 어두운 상황에서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를 탑재한 G7 씽큐(왼쪽)는 암실을 선명하게 찍은 반면 G6는 피사체를 희미하게 잡아냈다. 사진/뉴스토마토
 
본인의 표정을 투사해 맞춤화된 이모지를 만들어 보내는 삼성전자의 증강현실 이모티콘(AR 이모지), 애플의 애니모지와 같은 재미 요소는 부족하지만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는 제품 완성도가 높아졌다. 인공지능(AI) 카메라는 앞서 출시된 V30S 씽큐에 적용된 8개 추천모드가 19개로 확대됐다. 화분에 카메라를 갖다대면 '꽃'으로 인식하고, 스파게티를 비추니 '음식'으로 인식했다.
 
G7  씽큐 AI 카메라로 스파게티 모형을 찍으니 음식으로 인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혁신은 없지만 카메라와 오디오등 기본기가 충실해졌다. 타사 대비 재미 요소는 부족하지만 편의성 측면에서 완성도도 높아졌다. 전작과 디자인 차별화가 없다지만 무난한 디자인을 갖췄다.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90만원대 전후로 추정한다. LG전자는 "합리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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